우리 아파트에는 주민들의 사랑을 배불리 받는 치즈태비 고양이가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치즈'라고 이름붙여 부르고 있답니다.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사람만 보면 냐앙~ 하고 뛰어와 비비고 무릎에도 올라오는 녀석입니다. 지난 겨울에 치즈가 임신을 해서 사람들이 모두 걱정하던 와중에 보름가까운 시간 동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아기고양이 때문에 자리를 옮겼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요 녀석이 다시 자기의 주 영역인 지하주차장에서 사람들 보고 반갑다고 뛰어왔습니다. 후에 알게된 사연인 즉 우리 아파트의 한 집에서 새끼를 낳은 이녀석을 병원에서 검진도 시켜주시고 아기고양이들 임보하시다가 좋은 곳으로 모두 분양시켜주셨습니다. 이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