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은 나들이 이야기 입니다.
얼마전 아내의 행사가 롯데월드에 갈일이 생겼습니다.
아내와 큰아이는 행사장에 두고 저와 둘째아이가 주변을 탐색하다가 발견했습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롯데월드 매표소 앞에서 3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시면 찾기 쉽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갑니다.
요금은 저렴합니다.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15인 이상 단체는 별도 할인이됩니다.
박물관 순서는 선사시대 -> 삼국시대 -> 고려 -> 조선(미니어쳐 포함)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첫 전시품이 좀 재밌습니다.
티라노가 환영해줍니다. 아주 약간 움직이면서 공룡 포효소리도 들려줍니다.
그 뒤로 선사시대 전시관이 이어집니다.
선사부족의 수렵생활이 있고 이 분들도 조금씩 움직입니다.
선사인 표정이 매우 리얼합니다.
뒤로 석기시대 주먹도끼, 끌개 등의 유물이 있는데 저희 둘째님 신속하게 패스합니다.
삼국시대 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체험공간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아이들이 몰려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삼국시대 중 고구려 벽화를 따라 그릴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민속박물관 특징이 중간 중간에 여러가지 체험을 해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벽화, 윳놀이, 방망이질, 투호놀이 약간 엉성한 것도 있지만 아이들은 재미있어합니다.
그리고 이제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관)를 각각 들어갑니다.
저는 좋았던 점이 실제로 가보거나 들어갈 수 없는 장소를 상당히 정교하게 재현해놓았습니다.
고구려 안악고분, 백제 무령왕릉, 신라 석굴암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전시품은 복제품이 많았지만, 위에 고리자루칼처럼 진품도 있습니다.
설명태그 아래쪽에 진품, 복제품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삼국시대 사이에 어중간한 위치에 가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전시품은 없는데 철기로 무장한 장군이 음성지원으로 설명해 줍니다.
저랑 저희 아이는 그 장군님을 딱딱이 장군이라고 부릅니다.(설명할때 입을 움직이면서 딱딱 소리냅니다.)
그리고 고려관으로 이동합니다.
고려는 불교문화와 자기문화가 뛰어난 시대였습니다.
사찰과 불화에 대한 전시가 있습니다.
제가 박물관을 다녀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전시회는 과거 국립박물관에서 했었던 고려불화특별전입니다.
그 당시에 본 고려 수월관음도와 각종 불화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불교미술이 고려시대에 폭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정교한 터치로 종교를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많은 것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박물관 자체적으로 고려궁터였던 만원대 유적 조사에 대한 특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선으로 넘어갑니다.
조선으로 넘어가면서 중간에 있는 방탈출 체험이 있습니다.
이건 별도 요금과 시간대에 정해저 있어서 이용하시려면 미리 박물관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미니어쳐관이 나옵니다.
제가 민속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들어갈때는 티라노 때문에 웃고, 복제품 위주라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니어처라고해도 다루는 규모가 대단합니다.
조선 경복궁에서 하는 대례를 재현하였으며, 마을이나 성곽 등 많은 것을 재현해서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벽에 대동여지도(4m * 6.6m) 복제품이 걸려있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규모가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미니어처가 오래되어서 약간 빛바랜 흔적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위치는 잠실 롯데월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 입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19시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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